정치권력은 권력을 위임 받은 기간이 끝나면 사라지지만, 자본은 일상 속 곳곳에서 권력을 넣어 힘을 발휘한다. 환산할 수 없는 ‘사람’이란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거나 숫자로 바꾸는 시간은 ‘인간’이란 관계를 지워나갔다. 5년 동안 일상이 돼버린 체불임금은 그래서 ‘받아야 할 돈’이 아닌 &lsqu